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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 고향 아이들의 따뜻한 위로...FA, 인종차별 폭력에 형사 소송권 부여

잉글랜드 대표팀의 마커스 래시포드, 부카요 사카, 제이든 산초가 승부차기 실패로 인종차별 폭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래시포드의 고향 아이들의 감동 어린 편지가 화제다. 영국 ‘미러’는 14일(한국시간) 래시포드 고향 맨체스터 위딩턴의 훼손된 벽화에 주민들이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가 자란 맨체스터 위딩턴에는 래시포드의 업적을 기리는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에서 잉글랜드가 이탈리아에 패하자, 승부차기에 실패한 래시포드에 잉글랜드 팬들이 분노했고, 도를 넘어서면서 인종차별 폭력이 이어졌다. 이에 래시포드 벽화도 훼손됐다. 그러나 훼손된 자리에 지지와 응원의 손길이 이어졌다. 래시포드를 향한 지나친 비난을 반대하고 그동안 수고했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적히기 시작한 것이다. 매체는 특히 래시포드가 다닌 학교의 어린 후배들이 따뜻한 글을 적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나도 인종차별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래시포드, 당신은 정말 놀라운 사람이다. 인종차별과 욕설은 당신의 가치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당신의 승부차기 실패에 많은 이들이 화가 났지만, 그 화는 식을 것이다. 오히려 당신을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우리는 그 자랑스러움을 잊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글에도 “증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아라. 당신은 챔피언이다.”고 적혀 있었다. 또 다른 이들은 “당신은 우리들의 롤모델이다.”고 말했다. 매체는 아이들의 편지가 축구 팬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선수를 향한 응원과 지지를 극찬했다. 한편 축구협회(FA)는 인종차별 폭력을 받고 있는 래시포드, 사카, 산초에 인종차별 가해자들을 상대로 한 형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FA가 인종차별 폭력 가해자들의 신원을 밝히고 있으며, 이들을 상대로 한 형사 소송을 가능케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FA는 선수들이 폭력 가해자들과 관련해 어떻게 진행하길 원하는지 묻고, 계정 추적을 통해 형사 소송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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